창고안에 방이 있었는데 직사각형 창고 구조라 공간적 제한이있었다.
방안에 출입도 바닥자체가 높아서 편하게 왔다갔다하기도 힘들고 무릎에 무리가 가는 높이라
딱히 방으로써 매리트가 없기에..
큰맘 먹고 철거를 결정. 글라인더도 샀다..-_-
위에 사용하지않는 덕트도 보이고..무엇보다 엠보싱 단열지 떼는데 개고생했다..깔끔하게 잘떼어지는 것도 있는 반면에
완전히 밀착되어서 접착면을 제외하고 엠보싱이 얇게 찢어져 버리는 바람에 껌칼로 땀뻘뻘 흘리면서 대충 제거했다
엠보싱을 제거해야만 했던 이유는 피스를 찾기위함.. 친구는 사람불러야 되는거 아니냐며 말했지만
어차피 피스로만 이루어져 있을터, 전동임팩 하나로 모두 풀어버리면 그만
저기 모두 제거한 엠보싱.. 끝까지 골칫거리였다. 50L쓰레기봉지에 넣으려니 부피가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구겨도 크다.
찢어도 크고 ..한번에 다 넣는건 불가능하고 쓰레기봉지 하나당 2~3장이 한계이고 거기에 생활쓰레기 가득채워서
버리는데만 한달정도 걸린듯...ㅡㅡ
진짜 만들때 어떻게 만들었는지. 퍼즐한다는 생각으로 역으로 해체를 하는데 이건 도저히 어떻게 끼웠나 싶을정도로
이상하게 맞추어져있다..최대한 데미지를 주지않고 깔끔하게 해체하고싶었는데 결국 판넬들이 휘어버리고 데미지를
입었다..
특히 천장 해체하는데 죽을맛이더라. 팔을 위로 뻗고 천장을 앞으로 빼야하는데.. 자세도 IBS훈련하는거 같았다..
딱 저 자세다.. 나는 훈련을 하는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쉽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사진상에 저 덕트가 문제였다..
처음 천장을 올릴때 덕트를 짜부시키면서 올렸는지 완전히 꽉 껴서 올린 느낌.
덕트 앞에 주름만 내가 봤던지라 모두 주름으로 되어있겠지.. 라고 생각한게 오산이었다.
중간에 저 스텐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저거때문에 천장을 들면서 "아 왜이렇게 뭐가 꽉껴있지?"
주름을 짜부시킬 생각으로 들었는데 뒤늦게 알아차렸을때 현타가 왔다.
결국 천장제거 하기전에 옆에 벽면부터 제거해서 그냥 아래로 쳐지게해서 제거 했다..그 후로 승모근에
알베겼다..
덕트를 바깥으로 밀어버리고 그 빵구난곳에 환풍기를 달았다. 그리고 지저분한 잔해들도 청소기로 밀어 버리고
아래쪽에 있는 구멍에도 나무를 잘라서 막았다.. 진짜 이게 무슨 고생이냐.. 애초에 방을 만들때 구멍을 막아놓고 했어야지
어쩐지 창고에 벌레가 많더라..
판넬을 모두 제거하고 아랫쪽에 자재?를 가장한 쓰레기가 많다.. 사람이 들어갈 수도없는데 저렇게 깊숙히 들어있다는거는
방을 철거하지않고는 꺼낼수가 없다는 얘기.. 즉 쓰레기다..
앞쪽에만 시멘트나 페인트등.. 쓸수있다지만 어휴..
쓰레기를 모두 제거하고 각목들도 어느정도 제거를 했다.. 모두 제거하려고했더니..
지엔쟝.. 지하로들어가는 덕트가 있다 ㅡㅡ..왜 우리창고에 지하 덕트가 지나가는가..
저기에도 구멍이 숭숭 있으니 쥐들도 출입할수 있었던것같다.
지하에서 덕트를 시키면 저게 덜덜덜 떨리면서 어디선가 바람이 들어온다. 시끄럽기도하고.. 저기를 아에 막아버릴
생각으로 일부 각목을 남겨두었다.
옆에 지저분한 벽면도 페인트칠했다. 시멘트를 개어서 구멍이란 구멍은 다 막았고 실리콘도 함께했다.
이런짓을 하다보면 그전에 공사를 했던 인간들이 얼마나 대충대충 했는지 알 수 있다..
지지할수있는 각목을 세우고 .. 판넬을 자르려고 샀던 그라인더도 들었다. 써본적은 없지만
처음 사용해보는거라 무서워서 온갖 검색을 다하며 안전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던것같다.
날도 새로 사고 판넬을 자르기전까지 배송오는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제법 그럴듯하다..바닥자체가 평평하지않고 기울어져 있는지라.. 빈틈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 덧대고
실리콘 덕지덕지 발라서 마무리했다..
완성된 현재모습.. 하고나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더 빼서 누울수있게 할걸...
그렇다고 다시 뜯어내고 하고싶진않다.. 그냥 누울수있는 캠핑의자 하나 사서 누워있던가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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