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개미들은 왜 저점에서 더 사다가 망할까?

N잡인더스트리 2025. 3.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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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은 왜 저점에서 더 사다가 망할까?

주식과 코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흔히 '저점 매수'를 외치며 추가 매수를 감행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대개 좋지 않다. 평단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더 사들이지만, 오히려 손실이 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걸까? 투자 심리를 중심으로 분석해보자.


1. 손실을 인정하지 않는 심리

투자자들은 손실을 확정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고 부른다.

손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가격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 속에서 추가 매수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흔히 다음과 같은 논리를 세운다.

  • "이 가격이면 바닥이겠지."
  • "조금 더 사두면 평단이 낮아져서 본전 찾기 쉬울 거야."
  • "설마 여기서 더 빠지겠어?"

문제는 시장이 투자자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2. '확증 편향'에 빠진 투자자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골라 듣는 경향이 있다.

이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하락장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투자자들은 상승을 전망하는 의견만 찾아보고 이를 신뢰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60,000달러에서 40,000달러까지 하락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정보를 더 신뢰하게 된다.

  • "과거에도 반토막 난 적 있지만, 결국 신고점을 찍었다."
  • "지금이 저점이니까 기관들이 조용히 매집하고 있을 거야."
  • "이제 팔면 바보 되는 거야. 오히려 더 사야지."

이런 심리 상태에서 추가 매수를 계속하면, 더 깊은 하락장에 갇혀버릴 위험이 커진다.


3. 평균 단가 낮추기의 착각

'평균 단가 낮추기(DCA)' 전략은 장기 상승장이 전제될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계속 하락하는 자산에 무작정 DCA를 적용하면 손실이 확대될 뿐이다.

특히, 주식과 달리 코인은 시장 사이클이 훨씬 빠르게 변한다. 하락장이 몇 년씩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기다림에 지쳐 손절하는 순간,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된다.


4. 최근 사례 분석 – 개미들은 어떻게 당했나?

미국 증시

  • 2024년 하반기 나스닥이 조정을 받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매수를 늘렸다.
  •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오히려 현금을 비축하며 신중한 접근을 했다.
  • 결과적으로 개미들은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봤고, 반등이 오기도 전에 손절하는 사례가 많았다.

비트코인 시장

  • 2025년 초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급락이 발생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 매수했다.
  • 그러나 반등이 지연되면서, 추가 매수한 개미들이 다시금 손실을 입었다.
  •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개인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급증한 반면, 기관들은 관망하거나 현금화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5. 개미들이 저점에서 더 사지 않으려면?

1)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해라

  • 감정에 따라 매매하면 안 된다. **'이 가격을 이탈하면 손절한다'**는 기준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

2) 현금 비중을 유지하라

  • 모든 돈을 한 번에 투입하지 말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전략이다.

3) 트렌드가 바뀌는 신호를 확인하라

  • 하락장에서 무작정 매수하지 말고, 거래량 증가, 기술적 반등 시그널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을 분석하면, 개미들이 무리한 저점 매수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

개미들이 저점에서 계속 매수하는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손실 회피, 확증 편향, 평균 단가 낮추기 착각)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추가 매수는 손실을 키울 가능성이 크며, 최근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손절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시장의 흐름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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